10대그룹 임원 ‘평균나이 51.8살’

10대 그룹 계열 상장회사 임원들의 평균 나이가 지난해보다 젊어졌다.

17일 재벌닷컴이 올해 3월 기준으로 10대 그룹 계열 상장회사 79곳(금융회사 제외)의 등기·미등기 임원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임원은 모두 4403명으로 지난해 4344명에서 59명(1.4%) 늘어났다.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51.8살로 지난해 52.1살에서 0.3살 젊어졌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지난해 51.2살에서 올해는 50.8살로 0.4살 낮아지면서 10대 그룹 가운데 임원들이 나이가 가장 많이 젊어졌다. 삼성그룹 소속 14개 상장사의 임원은 지난해 1378명에서 올해 1370명으로 8명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임원 평균 나이도 지난해 53.2살에서 올해 52.9살로 0.3살이 낮아졌고, 에스케이(SK)와 엘지(LG), 롯데, 한진, 두산그룹도 0.3살씩 낮아졌다

임원 평균 나이가 젊어진 그룹은 올해 초 정기임원 인사 때 임원들이 신규 승진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에스(GS)그룹의 임원 평균 나이는 지난해 53.1살에서 올해 53.5살로 0.4살 높아졌고, 현대중공업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도 0.2살씩 높아졌다. 엘지그룹의 임원 평균 나이가 50.1살로 가장 젊었고, 이어 에스케이그룹(50.5), 삼성그룹(50.8), 현대차그룹(52.9) 등의 차례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평균 55.1살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황상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