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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민의 술’ 골프장까지 진출

등록 2009-07-27 20:55수정 2009-07-27 22:51

국내외서 웃는 막걸리
장마 덕에 올여름 매출 12배 ↑

‘서민의 술’ 막걸리의 올 여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업체 국순당은 최근 두달 동안(6월1일~7월26일) 막걸리 매출(9억여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7000만원)에 견줘 12배나 늘어난 것으로 27일 집계했다. 국순당 막거리는 신세계 이마트에서 6월 셋째주에 하루 평균 4000병 정도 팔리다가 7월 셋째주부터 1만병을 넘어섰다. 한 달 사이에 판매량이 2.5배나 늘어난 것이다. 회사 쪽은 “지금 추세로 판매량이 늘어난다면 6~8월 막걸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18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비오는 날에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국순당이 지난 1~21일 이마트에서 자사의 생막걸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비가 오지 않은 날은 하루 평균 5950병이 팔렸으나 비가 온 날은 이보다 40%나 많은 8323병이 팔려나갔다. 이 기간 강수일이 지난해보다 나흘 많아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국순당 쪽은 설명했다.

막걸리 소비가 급증한 데는 유산균을 함유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이 한몫했다. 최근엔 골프장에도 막걸리가 등장했다. 국순당은 지난 5월부터 골프장에 막걸리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현재 경기도 일대의 골프장 20여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일본 덕에 수출 10년새 8배 ↑

막걸리가 나라 밖에서도 인기를 모으면서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막걸리 수출량(신고수리일 기준)은 2635t에 금액으로는 213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양으로는 16%, 금액으로는 13%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1600만원꼴이다.

막걸리 수출량은 1998년 631t(61만4000달러)에 그쳤으나 10년 만인 지난해엔 5457t(442만2000달러)으로 8배가량 늘어났다.

막걸리의 인기가 가장 높은 곳은 단연 일본으로, 전체 수출량의 89%에 해당하는 2336t이 상반기 중 일본 시장에 수출됐다. 그다음으로는 미국(158t), 중국(57t), 오스트레일리아(20t), 베트남(18t) 등의 차례였다.

이에 반해 막걸리와 함께 국내 주류를 대표하는 소주 수출량은 다소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소주 수출량은 3만6694t(5069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과 금액 모두 7% 정도 줄어들었다. 98년 4만3792t이던 소주 수출량은 2004년(9만5682t) 정점에 이른 뒤, 해마다 소폭 증감을 되풀이하다 지난해엔 8만8836t을 기록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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