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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윤증현 “하반기 플러스 성장 할것”

등록 2009-07-29 19:20

한국은행의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의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경상수지 추이
작년 대비 예측…외국 투자은행들도 상향 전망
수출입 동반감소·재정지출 여력 부족이 변수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외국 투자은행들도 잇따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하지만 경상수지가 ‘불황형 흑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빠른 회복을 가로막는 복병들이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다.

윤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8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3분기 성장률은 2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연간으로도 애초 전망치인 -1.5%를 실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라 밖에서도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전망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자료를 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0.5%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8%에서 5.0%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수출의 회복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도 전반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재고조정 종결 및 기업심리의 호전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실업률도 4분기에 고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과 도이체방크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각각 -2.5%와 -2.9%에서 -1.2%와 -1.6%로 조정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협하는 변수도 여럿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09년 6월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3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거둬, 지난 2월 이후 5개월 내리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누적액은 모두 217억5000만달러로,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구조가 더 굳어지고 있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하는 바람에 3분기 성장률이 애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 것도 변수다. 만약 3분기 성장률이 2분기 대비 0%대로 떨어진다면, 4분기에는 0.5~0.6%의 성장세를 회복해야 하반기 전체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윤 장관도 이날 “2분기 성장의 일부는 재정 조기 집행이나 자동차 세제 지원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하반기 여건은 만만치 않으며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으로, 상반기에 보여준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해, 섣부른 낙관론과는 선을 그었다.

최우성 황상철 김기태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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