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임박’ 분위기 탓
나라 안팎에서 ‘출구전략’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시중 금리의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91일 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2.45%로 마감해 지난 3월12일(2.45%) 수준으로 복귀했다. 시디금리는 지난 4월 16일부터 2.41%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 6일 2.42%로 오른 바 있다. 시디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된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5.01%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28일(5.04%) 이후 9개월만이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49%로 0.03%포인트 올랐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연 4.52%) 상승폭은 0.07%포인트나 됐다.
지난 6월말만 해도 4.64%에 머물던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시중의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타는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머지않아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낼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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