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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건희·정몽구 ‘4조원대’ 주식부자

등록 2009-08-25 20:23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평가액이 4조원을 넘었다.

25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1781곳의 대주주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자료를 보면, 이 전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4조1287억원, 정 회장은 4조69억원을 기록했다. 재벌닷컴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웃돌던 2007년 10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지분 평가액이 4조2350억원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평가액이 4조원을 넘는 ‘주식 거부’가 2명이나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과 정 회장의 보유 지분 평가액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급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 45만1000원에서 25일 77만5000원으로 71.8% 올랐고, 현대차 주가는 3만9500원에서 10만6500원으로 169.6% 급등했다.

주가 급등으로 상장사 주식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는 주식 부자가 10명에 이르고, 1000억원 이상인 사람도 123명이나 됐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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