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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리인상설 앞질러 뛰는 시중금리

등록 2009-09-13 20:24

증권사 CMA계좌 5% 훌쩍
실질금리 두달 연속 플러스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최근까지도 내년 1분기 쯤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뒤에는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11일 낸 보고서에서 올 11월과 12월에 0.25%포인트씩, 올해 안에 0.5%포인트의 정책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전략팀장은 “한은이 보기에 경제가 정상화된 만큼, 주택시장에 나타나는 부작용이 해소될 정도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은이 3%~3.5% 수준까지 금리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내년 1분기 후반으로 예상했던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을 바꿨다.

내년 1분기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민간영역의 부진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금리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4% 중반대에 들어섰고,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최고 5%가 넘는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증권사와 은행이 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자금 끌어들이기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 금리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91일물 시디(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지난 11일 현재 2.59%로 올랐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4.96%까지 뛰었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서 실질금리도 플러스(+)로 돌아선 뒤,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예금은행의 실질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7월 0.9%로 6월 0.5%에 이어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은이 집계하는 7월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2.9%였는데,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1.6%)과 이자에 붙는 이자소득세(15.4%)를 빼면 0.9% 정도 된다. 실질금리는 올해 1월 -0.2%, 2월 -1.4%, 3월 -1.4%, 4월 -1.2%, 5월 -0.3%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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