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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통합 ‘한국토지주택공사’ 1일 출범

등록 2009-09-30 21:47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값싼택지…분양가 인하 ‘기대’
더 커진 부채·조직 화합 ‘난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일 공식 출범한다.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16년, 1998년 통합 결정이 내려진 지 11년 만이다. 통합공사는 자산규모 105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삼성그룹(175조원), 한국전력(117조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산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공익과 국민중심으로 경영체제를 새롭게 해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총체적인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주·토공 통합 추진 일지
주·토공 통합 추진 일지
주공과 토공은 그동안 택지개발과 국가균형발전 등 일부 업무 영역이 중복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통합으로 이런 영역을 없애고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일원화함으로써 3% 가량의 분양가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공사는 좀더 값싼 택지와 주택 공급과 함께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토지은행, 국외 새도시 개발, 국토광역개발 등 국가 정책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뒤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통합공사는 무려 86조원의 부채를 안고 출범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공이 52조원, 토공은 34조원의 빚을 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자를 치르는 금융부채만 55조원이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국토해양부에서 받은 ‘토공·주공 통합을 위한 자산실사 및 재무분석 종합보고서’를 보면, 2014년에는 통합공사의 부채가 198조원으로 불어나는 것으로 돼있다. 빚이 줄기는 커녕 부실이 심화한다는 얘기다.

통합공사 출범의 명분이 효율성 제고인 만큼 내부 구조조정도 피할 수 없는 과제다. 통합공사는 현재 인력(7367명)의 24%(1767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런 조직 슬림화와 더불어 기존 두 기관간 조직 화합도 난제다. 공사는 전직원 연봉제와 업무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보직의 수직·수평 교차배치, 직원융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통합공사는 공식 명칭을 ‘엘에이치(LH)’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엘에이치는‘토지와 주택(land & housing)’ ‘삶과 인간(life & human)’ ‘사랑과 행복(love & happiness)’의 의미를 담고 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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