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인플레이션, 금리 등 세가지가 내년도 경기에 영향을 줄 3대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4일 발표한 ‘2010년의 트러블메이커’라는 보고서에서 “달러화 약세 속도에 따라 각국의 인플레이션 및 수출 경쟁력이 결정될 상황”이라며 “달러 수급을 종합해 보면 원-달러 환율은 10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엔화에 대한 저평가도 해소되면서 가격 경쟁력 우위와 원화 환산 이익개선 효과 모두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달러가 앞으로도 10~15% 가량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 약세가 상품 가격을 상승시켜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것도 변수다. 보고서는 “경제여건이 상대적으로 견조하지만 공격적인 통화팽창 정책을 쓴 국가일수록 유동성 부문의 인플레 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상승 압력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는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