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여의도로 집합’
우리금융그룹 계열사가 모두 서울 여의도의 초고층 빌딩에 모이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우리투자-제이알컨소시엄이 엘지(LG)그룹 쌍둥이 빌딩 옆 통일주차장 부지에 건설 중인 파크원빌딩(조감도)의 오피스 타워1 매입을 위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12년 말에 준공 예정인 건물은 72층짜리로, 전체 면적이 6만7560평에 이른다.
우리투자증권은 “빌딩 매입을 계기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본점을 모두 입주시켜 우리금융그룹 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을 비교적 좋은 가격으로 매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부동산 리츠 사업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은 서울 회현동에 본점이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여의도에 본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투자 컨소시엄이 1조원 수준에서 가격을 협상하고 있으며, 내년 1월께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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