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및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전국 217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종합적인 심리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3으로 10월(117)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들어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 향후 생활형편 전망 등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수준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세부항목별로는 현재경기판단지수가 10월(118)보다 8포인트 떨어진 110을 기록했고,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125에서 119로 6포인트 낮아졌다. 주식가치전망지수도 101로 10월(105)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반해 가계부채전망지수는 99에서 10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