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맨 오른쪽)과 신입사원들이 서울 영등포구의 무의탁 홀몸노인을 직접 찾아가 난방용 등유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증권 제공
[나눔경영] 희망 대출하는 금융기업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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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속성’을 추구한다. 본사와 영업점이 속한 지역에 사는 저소득층 및 홀몸노인 등과 자매결연을 해 지원이 계속 이뤄지도록 한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과 신입사원 등 임직원 50여명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에 사는 무의탁 독거노인들에게 난방용 등유와 후원금을 전달했다. 50여가구의 홀몸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40ℓ의 난방용 등유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도 신입사원들이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경로당 대청소, 방풍작업 등을 했고, 홀몸노인의 집을 찾아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또 임직원들은 난방용 등유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출발점에 선 신입직원에게 사회공헌 의지를 알리고, 나눔의 기업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본사와 영업점 등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소개를 받은 지원 대상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달마다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영등포지역 저소득층 및 홀몸노인들에게 쌀은 지원하기도 했는데, 이 쌀은 자매결연을 한 농촌 마을에서 산 것이다. 현대증권은 2005년 전남 영암 망호정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지원활동을 시작했으며, 농협중앙회로부터 1사1촌 상을 받기도 했다. 2007년에는 전남 장흥 영보마을과도 자매결연을 맺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자매결연 마을에서 생산한 쌀을 구내식당 급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내 인터넷 장터를 통해 자매결연마을 지역 특산품을 임직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농협중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농번기에는 직접 자매결연을 한 마을을 찾아가 일손을 돕는다.
올 9월에는 국외로 눈을 돌렸다. 필리핀 포락시에서 추진하는 초·중등학교 컴퓨터 보급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피시(PC) 700대를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기증하는 컴퓨터는 필리핀 클라크 경제특별지구 인근 부도심에 위치한 16개 초·중등학교 학생 9000여명이 사용하게 된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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