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4점↑…대구청이 1위
국세청 서비스에 대한 납세자의 종합적인 신뢰도가 지난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10일 한국 갤럽 등 2개 외부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국세행정에 대한 납세자들의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종합 신뢰도는 100점 만점에 73.2점으로 2008년(71.8점)보다 1.4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국세행정을 경험한 납세자 6091명을 대상으로 추려 모두 24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요인별로는 전문성 78.2점, 납세자 지향성 72.1점, 청렴성 76.6점 등으로 각 분야에서 골고루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고, 특히 세부요인 가운데 전산인프라 수준(82.4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정예측 가능성(76.5점)은 전년도에 비해 2.9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편, 지방청별로는 대구청이 83.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뒤를 이어 대전청(77.1점), 광주청(75.0점), 부산청(73.7점), 서울청(73.4점), 중부청(71.8점) 등의 차례였다. 세무서별로는 규모가 비교적 큰 1·2군 세무서의 경우엔 남대구세무서(91.4점)가, 규모가 작은 3군 세무서의 경우엔 경북 상주세무서(91.8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청 관할 세무서 가운데서는 양천세무서(82.2점)와 강동세무서(78.9점)가 나란히 1,2위에 올랐고, 강서세무서(59.8점)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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