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는 전달보다 41% 늘어
지난달 채권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가 5일 발표한 ‘3월 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채권 거래량은 300조9900억원으로 2월에 견줘 28.1% 늘어났다. 기존 월간 거래량 최고치는 2009년 11월의 253조3400억원이었다.
이는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열풍과 은행 및 보험 등의 장기 채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최근까지 만기 5년 미만의 채권 거래가 전체의 91%를 차지했던 데 반해 장기물의 거래 비중은 9%에 불과했지만, 3월 중에는 5년물 미만의 거래 비중이 82.5%로 줄어든 대신 장기물 거래 비중은 2배 가까이 늘어난 17.5%를 기록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 거래량(194조400억원)이 전달에 비해 41.6% 늘어나면서, 국고채(177조8900억원)의 거래량이 48.4% 증가했다. 통화안정증권(57조5800억원) 거래량도 6.5% 늘어났다. 상반기 중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수익률(국고채 5년물 기준)은 4.52%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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