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리젠터로 김제동씨를 꼽았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한국프리젠테이션협회(KPA)와 함께 지난달 26일 경희대에서 연 ‘취업준비생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월드 2010’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151명에게 물은 결과, 우리나라 국가대표 프리젠터로 방송인 김제동씨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14%로 가장 많았다. 그 이유로 93%가 ‘전달력과 호소력이 뛰어나기 때문에’이라고 대답했고, 7%는 ‘내용 기획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2위는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의장(9%)이 꼽혔다. 역시 ‘전달력과 호소력이 뛰어나기 때문’(78%)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양질의 내용’ ‘뛰어난 내용 기획력’ ‘프레젠터 이미지메이킹’을 란 이유도 각각 11%씩 나왔다.
개그맨 유재석씨(5%)가 3위였고,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개그맨 강호동씨, 김주하 아나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구글코리아의 김태원씨 등이 공동 4위(4%)에 올랐다. 한국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씨가 그 뒤를 이었다.
본인의 프리젠테이션 능력과 기술에 대해선,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대답이 다수(45%)였다. ‘매우 만족하지 못한다’(11%), ‘대체로 만족하지 못한다’(34%)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가장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항목(복수응답)으로는 ‘발표기술’(59%)이 꼽혔고, ‘내용기획’(45%), ‘디자인 제작’(34%), ‘영어 프리젠테이션’(31%), ‘이미지메이킹’(19%) 등으로 나타났다.
박중언 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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