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제로 조직안정 추구
자산운용 부회장에 구재상씨
자산운용 부회장에 구재상씨
미래에셋그룹이 각 계열사에 공동대표를 2명씩 두는 ‘투톱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부별 책임경영제를 구축해 국내조직을 안정적으로 꾸리면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국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그룹은 30일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김경록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를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사장으로는 박천웅 국제마케팅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부동산과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인덱스, 대안투자를 담당하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성장에 따라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하고, 서유석 사장을 공동대표로 발령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향후 정상기 사장과 서유석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정 사장은 경영관리와 부동산, 사모투자전문회사를 맡고, 서 사장은 인덱스·상장지수펀드(ETF) 부문, 금융공학부문, 마케팅부문 총괄을 맡는다. 구재상·윤진홍 사장의 부회장 승진에 따라 부회장직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을 포함해 세 자리로 늘어났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증권 공동대표에 조웅기 사장과 김신 부사장을, 미래에셋생명 공동대표에 이상걸 사장과 하만덕 사장을 내정해 투톱체제를 도입했다.
미래에셋그룹이 계열사들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해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은 국내 조직을 정비해 안정적으로 꾸리면서 국외시장 개척에 집중하려는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올해를 미래에셋 글로벌 경영의 실질적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2003년 12월 홍콩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국외 진출에 나선 미래에셋그룹은 인도와 영국, 미국, 브라질 등에 국외법인을 설치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중국 내 합자운용사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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