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배당 부자 현황
미성년자중 1억원이상 20명
GS 허용수 전무 장남이 1위
100억대 배당 부자는 13명
GS 허용수 전무 장남이 1위
100억대 배당 부자는 13명
재벌닷컴 배당금 현황 조사
‘9살짜리가 배당금으로 9억5000만원을?’
올해 1억원 이상을 배당받는 만 20살 미만의 미성년자는 20명으로, 지난해 18명보다 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의 억대 배당자는 지난해 915명보다 104명이 늘어난 1019명이었다. 재벌닷컴은 지난 26일까지 현금배당을 결의한 698개 상장사(12월 결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배당금 현황 자료를 28일 내놨다.
미성년 배당 부자 가운데 1위는 허창수 지에스(GS) 회장의 조카이자 허용수 지에스홀딩스 전무의 장남(9)으로 9억5000만원을 배당받게 됐다. 허 전무의 차남(6)도 3억4000만원으로 미성년 배당 부자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장녀(19)가 4억4000만원으로 2위였고, 허연수 지에스리테일 부사장의 아들(19)과 구본준 엘지(LG)전자 부회장의 장녀(19)가 3억4000만원으로 공동 3위였다. 이어 김상헌 동서 회장의 친인척(18)이 3억3000만원, 정몽진 케이씨씨(KCC) 회장의 딸(16)이 3억1000만원, 허태수 지에스홈쇼핑 사장의 딸(10)이 3억원,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피지(SPG) 이준호 대표이사의 아들(17)이 2억8000만원, 정몽익 케이시시 사장의 장남(12)이 1억9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00억원 이상 배당 부자는 지난해보다 3명 늘어난 13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해 287억3000만원에서 올해 574억7000만원으로 배당금이 100% 증가해 1위에 올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510억8000만원을 받게 됐으나, 정 전 대표에게 1위를 내줬다.
이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399억4000만원), 구본무 엘지 회장(187억2000만원),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156억4000만원), 구본준 엘지전자 부회장(135억8000만원), 정몽진 케이시시 회장(130억8000만원), 김상헌 동서 회장(130억6000만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18억3000만원), 서경배 아모레피시픽 사장(117억6000만원), 허창수 지에스 회장(116억4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도 108억3000만원으로 배당 부자 12위에 올랐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101억9000만원으로 100억대 배당 부자의 마지막인 13위를 장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4일까지 현금배당을 결의한 12월 결산 359개사의 올해 외국인 배당금은 3조5116억원으로 전체 배당총액의 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3조1645억원보다 10.97%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시장을 더하면 올해 외국인이 받아갈 배당은 모두 3조93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7%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배당총액(중간배당·우선주 포함)은 10조75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조1540억원보다 1조6035억원(17.52%) 늘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한편,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4일까지 현금배당을 결의한 12월 결산 359개사의 올해 외국인 배당금은 3조5116억원으로 전체 배당총액의 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3조1645억원보다 10.97%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시장을 더하면 올해 외국인이 받아갈 배당은 모두 3조93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7%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배당총액(중간배당·우선주 포함)은 10조75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조1540억원보다 1조6035억원(17.52%) 늘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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