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수입 사상 최대 한명당 한해 312잔꼴

작년 4억2천만달러치 들여와

‘312잔’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사람당 마신 커피 양이다.

7일 관세청이 발표한 ‘커피 교역으로 본 우리나라 커피 시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로 수입된 커피는 모두 11만7000t으로 금액 기준으로는 4억2000만달러로 집게됐다. 커피 수입량은 지난 2007년 9만1000t에서 2008년 10만7000t, 2009년 10만5000t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커피 1잔에 들어가는 커피 양이 약 10g이므로, 지난해 성인 1사람당 312잔씩 커피를 마신 셈이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쓰이는 베트남산 생두의 지난해 수입액은 2009년에 견줘 8.6% 줄어든 반면, 콜롬비아산 등 고가 생두 수입액은 47%나 늘어났다. 커피 생두 수입국 수도 2005년 28개에서 지난해엔 58개국으로 늘어났다. 또 외국계 커피 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미국산 원두 10g의 수입원가는 123원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원두커피 열풍이 불면서 전체 커피 수입 수요도 늘어난데다 다양한 원산지의 고급 커피에 대한 수입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