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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재앙 앞 ‘국경없는 상생’…사회책임경영 시험대

등록 2011-03-17 21:10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위원회 일본을 도웁시다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위원회 일본을 도웁시다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
아시아 힘 모아 극복해야
기업활동 이미 글로벌화
난국 극복에 적극 참여를
[일본 동북부 대지진]

‘아시아가 아시아에게.’

일본 열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대지진 사태의 비극을 맞아 아시아 지역 기업과 사회 간 ‘상생 프로젝트’가 움트고 있다. 늘 서구의 지원 ‘대상’(객체)에만 머물렀던 아시아인들이 이제 역내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책임 있는 ‘주인공’(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과 바로 이웃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까지 나서 슬픔에 빠진 일본 사회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2010 아시아 미래포럼’ 참석자들이 폐막선언인 ‘2010 아시아 미래선언’의 형태로 아시아 사회에 던진 메시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 대륙에 몰아치고 있는 대재앙의 그림자는 당장 지역사회가 맞닥뜨린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일본 동북부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특정 나라의 경계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대재앙이 잇따라 동아시아 지역을 덮치고 있다. 최근의 자연재해는 그 피해 규모나 파장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나라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 재해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극복하는 작업 역시 동아시아 각국이 한데 힘을 모아야하는 것임은 당연한 결과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업의 구실과 활동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날 기업활동은 단지 치열한 경쟁관계만이 아니라, 복잡한 연쇄사슬을 통해 한데 얽혀 있는 하나의 생태계 관점에서 이해해야만 하는 탓이다. 이미 글로벌 무대의 주역으로 등장한 아시아 주요 기업들의 자세도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번 일본 대지진 사태를 맞이해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 사이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관계가 맺어지고 있는 점은 주목된다. 김영기 엘지(LG)전자 최고관계책임자(부사장)는 “지금은 모든 사업과 시장이 국제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시대로, 기업들이 먼저 나서 사회적책임을 확산시키며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의 대표기업들이 지역사회가 맞닥뜨린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시아 사회책임경영 전문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철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지진은 일본이라는 한 선진국에서 일어났다고는 해도 어느 나라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범 지역적인 문제이므로 한데 힘을 합쳐야 한다”며 “특히 오늘날 기업활동은 특정 나라의 국경을 넘어서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므로, 이 지역의 글로벌 기업들은 사회책임경영 차원에서 난국 극복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우성 이정연 기자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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