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금융당국 ‘환율급락 막기’ 역외 투기거래 특별점검

등록 2011-04-21 20:37수정 2011-04-21 21:28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2차 특별 외환공동검사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한은, 금융위원회, 금감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중인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지난해 10~11월 실시한 1차 특별 외환공동검사 이후 시장상황을 재점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최근 환율 급락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투기거래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특별검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현황을 중점 점검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역외가 선물환 거래에 나서면 선물환을 매입한 은행은 장래에 달러를 받는 시점에서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손해를 보게 되므로, 선물환을 매입한 시점에서 달러를 차입해 이를 매도하고 추후에 달러를 받아 차입금을 상환하게 된다. 이런 거래 특성 때문에 단기차입이 늘어나고, 환율이 과도한 하락압력을 받게 된다.

한은 쪽은 “최근 차액결제선물환 거래가 크게 늘어 외환건전성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자연스런 현상인지, 일시적인 이유인지는 물론 거래상대방, 거래목적 등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환율 하락속도를 늦추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1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21일 1080원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은 공동검사 소식에 낙폭이 제한되며 전날보다 1.9원 내린 1080.3원에 마감했다.

금융당국은 검사 결과 역외 선물환 거래가 급증한 은행은 선물환 포지션 한도 조정 등의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선물환 포지션 규제는 국내은행은 전월말 자기자본의 50%, 외은지점은 250%까지 한도가 설정돼 있으며,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분기마다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에어부산 “승무원,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 최초 목격” 1.

에어부산 “승무원,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 최초 목격”

상위 0.1% 자영업자 15억 이상 번다…서울은 25억 넘어 2.

상위 0.1% 자영업자 15억 이상 번다…서울은 25억 넘어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3.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형님! 딥시크를 저랑 비교하다니, 너무하십니다” GPT 능청 답변 4.

“형님! 딥시크를 저랑 비교하다니, 너무하십니다” GPT 능청 답변

에어부산 화재 김해공항, 항공편 정상 운항…부상자 2명 귀가 5.

에어부산 화재 김해공항, 항공편 정상 운항…부상자 2명 귀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