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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장회사 10곳중 3곳은 장사해서 이자도 못갚아

등록 2011-09-26 20:38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증가
경기둔화·원자재값 상승 영향
올해 국내 상장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이자조차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1491개 조사업체 가운데 올해 2분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30.2%로 전년 같은 기간(26.1%)보다 4.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 이자를 한 푼도 갚을 수 없는 이자보상비율 0%미만인 기업은 지난해 2분기보다 2.3%포인트 늘어난 21.5%였다.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비율로, 이 비율이 100%에 못 미치면 돈을 벌어 이자도 갚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3곳꼴로 한계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2009년 평균 32.3%에서 2010년 27.3%로 줄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30% 안팎으로 늘어났다.

신용보증기금이 거래하는 기업 가운데 ‘한계기업’의 보증 규모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신보는 △최종 2개년 연속 총차입금이 매출액을 초과하는 기업 △최종 2개년 연속 자기자본 전액 잠식기업 △최종 3개년 연속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중 하나에 속하는 기업을 한계기업으로 보고 있다. 신보의 한계기업 보증 규모(특별보증 제외)는 2007년 8535억원, 2008년 1조64억원, 2009년 1조1927억원, 2010년 1조220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들어서는 지난달까지 1조2011억원을 보증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와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둔화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면서 한계기업에 대한 점진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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