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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솔로몬·한국 ’계열사 5곳’ 조마조마
금감원 “뱅크런만 없으면 정상영업”

등록 2012-05-06 22:08수정 2012-05-06 23:10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처에도 불구하고 이들 은행의 계열 저축은행들은 일단 모회사의 퇴출과 관계없이 정상영업을 계속하게 된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6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사는 예금보험공사가 인수하게 되고,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도 5%를 초과하기 때문에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만 없으면 정상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예금인출 속도가 계열 저축은행들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부산·호남솔로몬 등 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한국저축은행은 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 등 3곳이 계열로 편입돼 있다. 이들 계열사 5곳의 5000만원 초과 예금은 지난 2일 현재 138억원, 예금자수는 5500여명이다. 금융당국은 5000만원 미만 예금자까지 몰려들 경우 유동성에 비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2월17일 영업정지 직후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 등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사태)이 발생해 이틀 만에 추가 영업정지 조처가 내려졌다. 2차 구조조정이 있었던 지난해 9월에도 퇴출당한 토마토저축은행의 계열사였던 토마토2저축은행에 예금자들이 몰리면서 하루 새 400억원이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다.

이런 사태를 대비해 이들 계열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7일부터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 계열사의 자금 유출입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인출 규모가 확산될 경우 내부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현재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들을 설득하기 위해 7일 아침부터 계열 저축은행 모든 점포에 예보와 금감원 직원들을 내보낼 것”이라며 “예금자들은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금감원은 한꺼번에 예금자가 몰리면서 5000만원 초과자들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앞으로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5000만원 초과자와 미만인 자를 구분해 대기번호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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