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특정 인물을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감독 책임자로 임명하도록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한겨레> 7월30일치 1면)과 관련해 국회 사무처가 감사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3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오문철(59·구속기소) 보해저축은행장이 금감원 저축은행감독실 초대 실장에 고등학교 후배를 앉히도록 로비하는 과정에서 국회 정무위 소속 구아무개 전문위원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원중 국회 사무총장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응분의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감사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윤 사무총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검찰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오 행장은 2010년 8월 브로커 이철수(52·구속기소)씨에게 “고등학교 후배인 금감원 이아무개 부국장을 저축은행감독지원실장으로 보내는 데 힘써달라”며 수표 5000만원을 건넸다. 브로커 이씨는 국회의원 아들인 윤아무개(54·구속기소)씨에게 ‘국회 정무위 관계자를 통해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금감원 고위 간부 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부국장은 결국 초대 실장에 임명됐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박지원 기습출두에 허찔린 수사팀 부랴부랴 조사채비
■ “현병철은 식물대통령 아바타…두 사나이가 국민 비극 불러”
■ 김일성 찬양하면 학점 잘줬다고? 자고 일어나니 난데없는 ‘종북교수’
■ “피디수첩 작가 6명 해고, 프로그램 사망선고”
■ [화보] ‘멈춘 1초’ 신아람의 눈물
■ 박지원 기습출두에 허찔린 수사팀 부랴부랴 조사채비
■ “현병철은 식물대통령 아바타…두 사나이가 국민 비극 불러”
■ 김일성 찬양하면 학점 잘줬다고? 자고 일어나니 난데없는 ‘종북교수’
■ “피디수첩 작가 6명 해고, 프로그램 사망선고”
■ [화보] ‘멈춘 1초’ 신아람의 눈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