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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공익성 추구하며 연 8500억원 매출로 경쟁력 갖춰
아프리카 출신 빈곤층 돕는 비영리 민간병원 운영도

등록 2012-11-22 19:32수정 2012-11-22 21:21

17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북부지역 장 조레스 병원 앞에 아프리카 출신 주민들이 몰려 있다.
17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북부지역 장 조레스 병원 앞에 아프리카 출신 주민들이 몰려 있다.
99%의 경제
‘스타 사회적 기업’ 프랑스 SOS그룹
프랑스 파리 북부지역 장 조레스 병원에는 주말인 17일(현지시각) 오후 아프리카·아시아 출신인 환자들이 많이 찾아왔다. 적자에 허덕이는 외과병원이던 이곳을 2008년 10월 프랑스 최대 사회적 기업인 ‘그룹 에스오에스(SOS)’가 인수해 민간 비영리 의료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민간 영리병원이 허용되는 프랑스 의료체계에서 우리 병원은 시장원리를 따르되 의료의 공익성을 추구하며 사회적 연대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사회주의 지도자 이름을 딴 이 병원은 아시아·아프리카 출신이나 가난한 이들이 많이 사는 파리 북부의 지역사회와 밀착해, 다른 의료기관과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경영전략으로 적자를 벗어났다고 한다. 좋은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어,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병원은 호스피스 병동(40병상),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등 만성 바이러스 질환 병동(20병상), 혈액학 병동(30병상), 노인병동(27병상), 근골격계 환자 물리치료 등 다목적 병동(33병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병원을 운영하는 그룹 에스오에스는 프랑스 18개 지역에 283개 복지시설·병원, 4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고용 인원은 1만여명이다. 연간 7억5000만달러(8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럽 최대의 사회적 기업이다. 노숙자 쉼터 운영, 빈곤층 거주 지원, 장애인 재활센터 운영, 약물중독환자 상담센터 운영 등도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장 조레스 병원을 둘러본 뒤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스타 사회적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이 좋은 일을 하지만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전문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스타 사회적 기업이 수익을 재투자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내놓는 등 사회적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리/글·사진 권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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