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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인간은 어떤 조건에서 협동하는가

등록 2013-02-14 19:19

99%의 경제
아하! 협동조합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의 정태인 원장은 ‘인간이 협동을 택할 때 사회적으로 최선의 결과가 나온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인간이 어떤 조건에서 협동하는지, 진화생물학의 연구결과를 즐겨 인용한다. 미국 하버드대의 생물학 및 수학과 교수인 마틴 노박은 그 조건을 다섯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혈연 선택이다.

동물이나 인간 세상에서 광범위하게 관찰되는 협동, 특히 자신을 희생하는 협동은 대부분 핏줄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기 몸을 던져 물에 빠진 자식을 구하는 것은 자신의 유전자를 살리기 위한 행위라는 얘기다.

둘째, 직접 상호성이다.

다시 또 만날 사람에게 비협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손해라는 것이다. 상호적 이타성이라고도 하며, 결국에는 이기적 행동의 결과라고 본다.

셋째, 간접 상호성이다.

반복해서 만나는 경우가 드물 때에 적용된다. 항상 남을 돕는 사람을 우리가 알고 있다면, 우리는 그를 돕고 싶을 것이다.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을 도우고 싶어할 것이다.

넷째, 네트워크 상호성이다.

만약 협동을 잘 하는 사람들끼리 만난다면 협동의 긍정적 효과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뜻맞는 사람들끼리 함께 귀농 공동체를 형성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다섯째, 집단 선택이다.

일반적으로 협동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예를 들어, 대원들의 협동이 잘 이뤄져 성과를 극대화한 부대가 있다면, 다른 부대들도 그렇게 따라 하려 할 것이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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