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의 경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도시형 꾸러미 사업 `‘맺음’ 발족
“사무실로 월 1~4차례 배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도시형 꾸러미 사업 `‘맺음’ 발족
“사무실로 월 1~4차례 배달”
“‘맺음’의 커피와 쿠키 배달받으세요.”
공정무역 커피와 사회적기업이 만든 쿠키를 묶음으로 배달하는 도시형 꾸러미 사업이 생겨났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적기업 등의 판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하는 첫번째 사업이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11일 센터 개관식에서 도시형 꾸러미 사업인 `맺음’의 발족식을 함께 열었다.
맺음은 도시의 사무실로 커피와 차·쿠키·빵류를 배달한다는 점에서, 농촌에서 도시 가정으로 농산물을 배달하는 통상의 꾸러미 사업과 다르다. 맺음에서는 공정무역의 커피와 차,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생산한 쿠키와 빵류 등의 사회적 경제 상품을 취급한다.
이은애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사회적 경제 행사에서도 대기업의 커피와 과자를 다과로 쓰는 현실을 바꿔보자는 것이다. 서울시 같은 공공기관의 사무실에서 ‘맺음’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해 주면 사회적 경제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사회적기업 등의 제품은 구입하기 불편하고 개별 구매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맺음은 공급자가 주도하는 꾸러미 회원제 방식으로 사회적 경제 시장을 활성화해보겠다는 구체적인 시도”라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달 중 서울시의 각 부서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시식회를 연 뒤 곧바로 배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월 1~4차례 공급하며, 월 배달횟수에 따라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의 4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맺음의 공급자로는 ‘행복한나눔’, ‘아름다운커피’, ‘카페티모르’ 등 공정무역 커피 브랜드들과 탈학교 청소년들이 만드는 유기농 컵케이크 ‘달콤한코끼리’, 독도경비대에 수익금 일부를 지원하는 ‘독도쿠키’ 등이 참여한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임상엽 매니저는 “왜 이런 소비를 해야 하는지 그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 많이 이용해줬으면 좋겠다. 사회적 경제가 제자리를 찾고 올라서기까지는 소비자들의 의식적인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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