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기업·외국대학의 공동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부설연구소를 지원하는 우수기술연구센터(ATC·에이티시) 사업 안에 ‘글로벌 융합 에이티시’ 사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융합 에이티시’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외투기업 연구개발 센터·외국대학 국내 분교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이다.
지원 규모는 최대 5년까지 매년 6억원 정도이며, 올해는 예산 30억원을 들여 5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4~5월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한 뒤 평가결과를 1차로 발표하고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오는 6월10일께 최종 선정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 기준은 연구역량(40%)과 기술성 및 사업성(40%), 글로벌 혁신성(20%)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는 우수한 해외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고, 외투기업 연구개발 센터에는 국내 기술개발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줘 성공적인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외국대학의 국내 분교 유치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융합 에이티시’ 사업은 4일부터 10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산업기술지원 홈페이지(itech.keit.re.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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