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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중 항공노선 배분 싸고 불만 폭발

등록 2014-06-03 19:20수정 2014-06-03 22:05

“아시아나에 동일한 자격 유감”
대한항공, 국토부 향해 거센 비난
“양대 항공사가 알짜 노선 차지”
저비용 항공사들도 불만 드러내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한국과 중국간 항공노선 신·증설 구간 배분을 놓고 국내 항공사들이 국토교통부의 결정에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로 논란을 빚은 아시아나항공이 이번 신·증설 배분 과정에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중국 운수권 배분 관련 대한항공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내어, “항공 당국이 중국노선을 배분하면서 연속적으로 심각한 항공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에 타 항공사와 똑같이 배분 자격을 주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항공사가 정부의 항공노선 배분 결정권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런 분위기에 가세하고 나섰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언뜻 보기엔 저가항공사들이 약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허베이, 서울~옌청 노선 등은 양대 항공사가 모두 차지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에 이어 지난 4월 19일 인천~사이판행 항공기가 엔진 고장에도 회항하지 않고 운항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던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정부의 원칙에 따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후폭풍이 이어지자 국토교통부는 3일 오후 급히 해명문을 내어 “아시아나항공도 사고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면 곧바로 201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평가대상에서 불이익을 부여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기존 45개 노선 주 426회에서 62개 노선 주 516회로 대폭 늘어나게 된 한-중노선 신·증설 구간 운수권을 국적항공사에 추가 배분했다. 한-중 항공협정에 따라 기존 운항 중인 항공사만 운항 가능한 12개 여객 기존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서울-베이징 등 7개 노선 주 17회, 아시아나항공이 서울-청두 등 8개 노선 주 22회의 운수권을 각각 배분 받았다. 두 항공사는 신규노선에서도 서울-허페이 등 3개 노선 주 10회, 서울-옌청 1개 노선 주 3회 등도 배정받았다. 최익림 기자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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