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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유업계, 윤활유 수입 ‘짭짤’…‘본업’ 손해 ‘부업’으로 메워

등록 2014-06-06 14:29

윤활유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업체인 푹스의 만하임 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근로자가 윤활유 제품 용기의 뚜껑을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푹스 제공(2013년 4월 16일 자료사진)
윤활유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업체인 푹스의 만하임 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근로자가 윤활유 제품 용기의 뚜껑을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푹스 제공(2013년 4월 16일 자료사진)
최근 국내 윤활유 수요가 늘면서 정유업계들이 부업으로 여겼던 윤활유 사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오일·에너지·가스 전문 컨설팅업체인 피에프시(PFC)가 6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국내 윤활유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9억1800만ℓ였던 윤활유 수요는 2010년 14.9% 급증한 10억5400만ℓ를 기록했고, 2011년에도 1.9% 추가 성장했다. 2012년에는 1.5%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3.9% 증가해 10억9900만ℓ에 달했다.

윤활유는 고도화 공정에서 남는 기름을 재처리해 만든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혼합, 생산하는 제품으로 자동차 엔진오일이 대표적이다. 선박과 산업기계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돼 경기 현황을 파악하는 지표 역할도 한다.

국내 윤활유 시장 규모는 연간 2조5000억원 상당으로 지에스(GS)칼텍스(17%)·에스케이(SK)루브리컨츠(16%)·에쓰오일(12%) 등 국내 정유사가 45%, 모빌코리아·한국셸·한국하우톤 등 외국계 정유사가 42%를 점유하고, 나머지 13%는 국내 유화사가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윤활유 부문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정유업계는 1분기 윤활유 부문에서 업체별로 에스케이루브리컨츠 663억원(영업이익률 8.9%), 지에스칼텍스 547억원(13.0%), 에쓰오일 526억원(9.9%)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같은 기간 본업인 정유업에서는 에스케이가 350억원(영업이익률 0.27%) 영업이익을 냈을 뿐 지에스와 에쓰오일은 각각 636억원과 52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본업으로 축난 실적을 부업으로 메우는 셈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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