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전용 휴대전화 출시

‘T키즈폰 준’

손목시계·목걸이로 착용 가능
긴급 알람·아동 위치 알림 기능

에스케이텔레콤(SKT)은 7일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전용 단말기·어플리케이션·요금제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음성통화를 비롯한 안전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기기 ‘T키즈폰 준’(사진)을 10일 출시한다. 중소기업 인포마크와 함께 개발한 ‘T키즈폰 준’은 손목시계형이나 목걸이형으로 착용할 수 있는 단말기다. 사용 어린이는 이 기기로 부모가 지정해둔 30명과 통화가 가능하다. 글자를 읽지 못하는 어린이도 등록된 사진을 보며 통화대상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통화수신도 지정된 번호에서 걸려온 것만 받을 수 있게 해 스팸전화 착신을 차단했다. 위급한 순간에 기기에 탑재된 ‘에스오에스(SOS)’ 버튼을 클릭하면 어린이의 현재 위치와 긴급 알람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부모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전용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반경 2㎞ 이내에서 설정할 수 있는 `안심존’ 기능을 통해 어린이가 설정 지역을 벗어날 경우 부모의 스마트폰에 알림을 전송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월 8000원으로 표준요금제보다 저렴한 어린이 전용 요금제도 함께 제공한다. 음성통화 30분, 문자메시지(SMS) 250건, 데이터 100MB가 제공된다. 어린이의 경우 주로 착신통화만 하는 점을 고려했다. 유신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