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 조작 인한 피해 예방
미래창조과학부는 발신번호 조작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한 ‘웹 발신문자 알림서비스’를 알뜰폰 사업자를 포함한 모든 이동통신사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통사들은 지난 2월부터 발신번호가 변경된 휴대전화 발송 문자메시지를 차단하고 있지만, 인터넷 발송 문자서비스는 발신번호를 임의로 입력할 수 있어 스미싱, 스팸, 문자폭력 등에 악용돼왔다. 미래부가 21일부터 전면 확대하는 웹 발신문자 알림서비스는 인터넷으로 발송하는 모든 문자메시지에 ‘[Web발신]’ 표시를 달도록 하는 것이다. 시범 도입 기간에는 문자 메시지 본문의 끝에 이 표시를 달았는데, 앞으로는 맨 앞에 표시해 이용자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가입중인 이동통신사의 전화상담센터 또는 인터넷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SKT) 등 일부 사업자는 이미 기본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 평소 인터넷으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자신의 번호가 스미싱이나 스팸 등에 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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