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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또 한국 소비자만 호갱님?’
피자헛, 한글-영문 사이트 가격 차별

등록 2014-08-19 17:02수정 2015-10-24 00:59

사진 엠엘비파크 갈무리.
사진 엠엘비파크 갈무리.
같은 크기에 다른 할인 가격에 누리꾼 공분
피자헛 “외국인 고객의 피자 선호도 달라서”
유명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영문사이트에서 피자를 주문하면 한글 사이트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5천원 더 저렴한 것으로 확인돼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피자헛 싸게 주문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피자헛 한글 누리집에 접속한 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영문 주문’ 버튼을 클릭해 영문 사이트에서 주문을 하면 모든 피자를 사이즈업 해준다고 적혀 있다.

<한겨레>가 피자헛 누리집을 확인해 본 결과, 한글 사이트에서는 슈퍼슈프림 피자가 2만3900원, 페퍼로니 피자가 1만9900원인데 반해 오른쪽 상단의 ‘영문 주문’ 코너를 통해 해당 피자를 주문할 경우 같은 슈퍼슈프림 피자가 1만8900원, 페퍼로니 피자가 1만4900원으로 각각 5천원씩 싼 값에 주문을 할 수 있었다.

같은 크기의 피자를 영어로 주문하면 5천원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내 내수용 과자의 양 차별’에 이은 또 다른 국내 소비자 차별이라며 ‘피자헛’의 이같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행태를 거세게 비판했다.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해당 게시물의 이미지를 링크하면서 올린 “세종대왕에게 저작권 내고 판매하나?(@n_one**)”라는 트위트는 3천회 이상 리트윗 됐다.

그러나 애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알려졌던 것처럼 모든 피자가 5천원 할인을 받는 것은 아니다.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팬 피자 카테고리의 슈퍼슈프림, 페퍼로니, 치즈피자 세 종류에 한해서다. 피자헛이 ‘사이즈 업’ 행사를 진행하며 한글 사이트에서는 팬 피자 카테고리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피자헛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고객의 팬 피자 선호도가 높아서 해당 제품의 사이즈 업 포르모션을 하는 것”이라며 “한글 사이트에서도 통신사 제휴 할인을 받으면 20% 할인된 가격에 팬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4월 한 누리꾼의 비슷한 질문에 대해 피자헛 공식 트위터가 “선호도에 따른 레이아웃 차이”라는 답변과 달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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