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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방통위원장 “스마트폰 출고가 너무 비싸다”

등록 2014-10-07 20:00수정 2014-10-07 20:56

지원금 이어 출고가 문제 삼아
인하 필요성 관련 직접 언급은 피해
지난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직후 이동통신사들의 지원금이 낮다고 지적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번에는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제품 출고가를 문제 삼았다.

최 위원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출고가에 대해 “외국과 비교할 때 기본적으로 높은 편이고, 2년 약정 가입 구입비도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국외 판매 제품과 국내 판매 제품의 가격 차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제조사들은 비슷한 기종이지만 사양이 달라 가격 차이가 난다고 말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사양의 문제라면 우리 소비자들에게 일부 사양을 좀 낮추더라도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없는지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휴대전화 제조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격이 국외보다 비싸다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내용 제품은 국외용보다 고사양이면서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가 직접적으로 휴대전화 출고가를 낮추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최 위원장은 “(출고가를) 어느 선까지 내려야 한다는 것을 정하기는 어렵다.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고가가 인하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중국산 중저가 쪽으로 이동한다든지, 중고 단말기 시장이 활성화돼 최신 제품이 안 팔린다든지 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며 “그래도 출고가 인하 등이 잘 안되면 알뜰폰이나 외국 제품을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옆에서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단통법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휴대전화 상가를 찾아 이통사들의 지원금이 적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공시된 지원금 수준이 굉장히 낮아 소비자의 체감기온이 낮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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