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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중 그룹 임원 30% 감축…정기선씨 상무 승진

등록 2014-10-16 20:06수정 2014-10-16 21:20

3사 임원 262명 가운데 81명 줄여
정몽준의원 장남 경영참여 본격화
정기선
정기선
현대중공업이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약 30%를 감축했다. 또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32·사진)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에도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3사 임원 262명 가운데 31%인 81명을 줄이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조직을 슬림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에 맞는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발령했다. 또 현대중공업 이성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 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지난 12일 전 임원한테서 일괄 사직서를 받은 뒤 하루 만에 그룹 사장단과 본부장 인사를 전격 단행한 데 이어, 곧바로 임원 인사까지 매듭지었다.

재계에서는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복심’으로 꼽히는 권오갑 사장이 현대중공업 위기를 타개할 ‘구원투수’의 특명을 띠고 현대오일뱅크 사장에서 친정인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한 데 이어 정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씨가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함에 따라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그룹에 대한 정몽준 전 의원의 친정 체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기선 상무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한 뒤 그해 8월 미국으로 유학,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11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작년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생산현장에서 드릴십(원유시추선) 품질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열 기정(技正)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그룹 역사상 최초로 생산직 출신 임원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노 신임 상무보는 1974년 7급 기사로 입사해 조선소 현장에서 선박품질 분야에서만 40년을 근무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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