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차기 한국무역협회장에 내정됐다.
김인호(73)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차기 한국무역협회장에 내정됐다. 무역협회는 주요 회원사 대표들로 구성된 회장단이 17일 오전 회의를 열어 김 이사장을 차기 무역협회장에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8대 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김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 취임사를 작성할 때 조언을 해준 인물 가운데 한명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낼 당시엔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의 보좌관을 맡은 인연이 있다. 김 이사장은 현재 기재부 장관 소속인 중장기전략위원회(2기)의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중장기전략위는 국가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점검, 재정정책 조정 등을 심의하는 민관합동기구다.
김 이사장은 1967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진출한 뒤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물가정책국장,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대외경제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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