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인적성검사인 ‘해치(HATCH)’를 개발해 올해 신규 인력 채용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치(HATCH)’는 ‘Hyundai Heavy Industries Assessment Tool for Catching Hidden-talent’의 줄임말이다. 이 검사는 직무 능력과 직업 성격을 묻는 총 600여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도입된다.
직무능력 검사는 다른 기업의 검사와 달리 언어와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 상식 등 기초 역량을 묻는 문제 외에 종합적 사고능력을 묻는 종합의사결정이 추가됐다. 종합의사결정 부문에서 입사지원자들은 회의일정계획, 결재서류작성, 고객관리 등 제시된 상황의 정보들을 활용해 문제 원인을 찾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측정 받게 된다. 여기에 글로벌 상식, 경제 상식과 더불어 한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을 묻는 항목이 더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성과 조직 적합도를 평가하는 직업성격 검사에서는 창조적 예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으로 대변되는 현대 정신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해치’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 실시해오던 한자 능력시험은 폐지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
http://recruit.hhi.co.kr)를 통해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원서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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