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호황은 좋고 불황은 더욱 좋다’는 세계적 기업가들

등록 2015-03-05 16:53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변혁기를 헤쳐나갈 경영의 정석’ 보고서 발간
손정의 회장 등 세계적 기업가 8명의 경영 명언 조명
세계적 투자사와 관련 기관들이 전망치를 내놓는 원유가격.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원유가격이 배럴당 40달러대까지 곤두박질 칠 거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 했다. 최근 경영환경은 위험성이 더욱 다양해지고, 변화의 속도와 폭은 갈수록 빨라지고 커지는 변혁기에 놓여있다. 경영자들은 이런 변화 사이클을 이끄는 선두에 서고자 미래 예측에 많은 관심과 자원을 투자하지만 예측 자체가 잘 맞지도 않고, 운 좋게 몇번 맞더라도 지속적인 정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민근 포스코경영연구소 글로벌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이런 경영환경의 변혁기에 경영자들에게 필요한 자세와 관련해 세계적 기업가들의 경영 명언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이 수석연구원이 내린 제안은 ‘변혁기일수록 새로운 경영기법이나 임기응변의 묘수를 찾기보다는 경영의 원점에서 지속 성장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5일 이 수석연구원이 쓴 ‘변혁기를 헤쳐나갈 경영의 정석-세계적 기업가들의 명언에서 배운다’란 제목의 보고서에 등장하는 세계적 기업가는 8명이다. 파나소닉의 창업자이자 ‘경영의 신’으로 불린 마쓰시타 고노스케, 교세라 창업주로 일본항공(JAL)의 부활을 이끌어낸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 초등학교 학력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혼다자동차를 창업한 혼다 소이치로, 지이(GE)를 회생시킨 세계적인 전문 경영인 잭 웰치, 창조적 자본주의자로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 세계 정보통신 업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추앙 받는 스티브 잡스, 한국 기업인이 존경하는 재일교포 기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의 창설자 헨리 포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  자료사진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 자료사진

첫째, 가장 심플한 원칙에 근거한 사업 경영이 필요하다.

‘경영이란 매출을 최대화하고 경비를 최소한으로 억제해 이익을 최대화하는 단순한 것이다. 경비를 올리지 않고 매출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사람이 경영자이다’(이나모리 가즈오)

둘째, 경영의 시작은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애플사 재건의 묘약은 비용을 삭감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곤경으로부터 빠져 나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이다’(스티브 잡스)

‘임원회의나 사내 회의에서 흔히 상사의 의견이라면 그대로 통과되는 일이 발생한다. 어느 의견이 올바르거나 잘못되었다는 판단 없이, 단지 이것은 사장의 의견이니까, 저것은 부장이 말한 것이니까라는 이유로 통과된다면, 아무도 다른 의견을 말하지 않게 된다’(손정의)

셋째, 호황은 좋고 불황은 더욱 좋다.

‘백년에 한번 온다’는 대변혁기를 맞이하는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기회를 소중히 하고 성공을 향해 매진 해야 한다’(아니모리 가즈오)

‘지금은 또 리스크가 흘러 넘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 리스크를 들여다 보고, 그 반대편을 보면 어쩐지 크게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스티브 잡스)

넷째, 사람이 우선이다.

‘마쓰시타전기는 사람을 만드는 회사다. 아울러 전기제품도 만들고 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JAL에서 일한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임직원이 있어야 비로소 고객 서비스, 기업가치, 사회공헌 실현이 가능하다.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하자고 해도 모두가 납득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런 신념으로, JAL의 기업이념을 물심양면 전 사원의 행복을 추구한다로 정했다’(이나모리 가즈오)

‘전략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재적소의 인사다. 아무리 좋은 전략도 적임자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잭 웰치)

다섯째, 고객에게 답이 있다.

‘팔기 전의 아첨보다, 판 후의 봉사. 이것이야말로 영구적인 고객을 만드는 것이다. 고객이 물건을 교환하거나 반품하러 왔을 때 팔았을 때보다 더 기분 좋게 맞이하고 대응해야 한다’(마쓰시타 고노스케)

‘무리하게 팔지 말아라. 고객이 좋아하는 것도 팔지 말아라.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팔아라’(마쓰시타 고노스케)

여섯째, 일과 행복을 구분하지 마라.

‘창조적인 일이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부서에서 더 능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어제의 결점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이나모리 가즈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줘야 한다고 기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 현대의 고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제 해결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는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찾아진다’(헨리 포드)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1.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국내 항공사 항공기 416대 ‘역대 최다’…올해 54대 추가 도입 2.

국내 항공사 항공기 416대 ‘역대 최다’…올해 54대 추가 도입

공정위 칼 빼든 ‘쿠팡 끼워팔기’…위법인가, 마케팅 수단인가 3.

공정위 칼 빼든 ‘쿠팡 끼워팔기’…위법인가, 마케팅 수단인가

관세 송곳니 트럼프에 “설마가 현실로”…반도체·철강도 사정권 4.

관세 송곳니 트럼프에 “설마가 현실로”…반도체·철강도 사정권

‘딥시크·트럼프발 악재’ 여파 환율 급등…‘1500 방어선’ 지켜낼까 5.

‘딥시크·트럼프발 악재’ 여파 환율 급등…‘1500 방어선’ 지켜낼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