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NH)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김용환(63)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새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임종룡 전 회장이 지난 17일 금융위원장에 취임하면서 회장이 공석인 상태였다.
행정고시(23회) 출신의 김 후보는 옛 금융감독위원회·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을 거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던 2007년에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해결했고, 이듬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내면서는 기업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점이 주목받은 바 있다. 2011년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아 3년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부터 금융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으로 지내왔다. 추천위는 “김 후보자의 금융분야 경험과 증권·보험업 등에 대한 전문성과 국제금융 감각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30일 주주총회와 다음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정식 취임한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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