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완공 예정…집무실 옮기기로
도로 침하 등 안전성 논란 잠재우기
도로 침하 등 안전성 논란 잠재우기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내년 연말에 완공 예정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집무실을 옮기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룹 총수들이 롯데월드타워를 거처로 삼아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최근 롯데월드타워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로 200명가량의 직원이 소속된 롯데정책본부도 함께 사무실을 옮길 계획이다. 신 회장과 롯데정책본부는 현재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신 총괄회장 역시 소공동 롯데호텔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 롯데 쪽은 신 회장 부자의 집무실이 어디에 배치될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개인사무실 구역인 108~114층에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11월에 착공한 롯데월드타워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세계에서 층수 기준으로 네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하지만 공사기간 동안 일어난 크고 작은 사고에 주변 도로침하·균열 현상 등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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