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이어 동참
“이른 시일내 컨소시엄 완성”
“이른 시일내 컨소시엄 완성”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 계획을 밝혀온 다음카카오가 KB국민은행과도 손을 잡는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다음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KB국민은행’으로 구성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오는 9월말 금융위원회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보도자료를 내어 “1위 은행의 안정성과 네트워크, 1위 증권사의 투자 및 자산 운용 능력, 1위 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인터넷 뱅킹 수준의 단편적 은행 서비스에서 탈피한 혁신적인 모바일뱅크 모델을 설계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네트워크 사업자 및 정보기술(ICT) 기업 등을 추가로 선정해 컨소시엄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18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하겠다며 올해 안에 우선 1~2개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시범 인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 발표 직후부터 다음카카오는 가장 적극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국내에서 385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포함해 다음카카오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이날 오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 계획과 관련해, “다음카카오가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을 가정하고 파트너십을 짜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현재 은행법대로라면 다음카카오가 최대 10%까지 지분을 가질 수 있으나 법이 바뀌게 된다면 일반 기업도 지분을 훨씬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 구조에 맞춰서 우리가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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