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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파산 저축은행 담보 미술품 ‘온라인경매’

등록 2015-08-20 20:03

예보, 서울옥션 통해 236점 매각
최저 50만원대…28일 입찰 마감
지난해 11월 서울옥션이 진행한 홍콩 경매에서 미국 작가인 제프 쿤스의 유리 작품 ‘마운드 오브 플라워스’(Mound of Flowers)는 무려 22억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에 이 작품의 경매를 의뢰했던 예금보험공사는 활짝 웃었다. 이 작품은 2010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때 파산한 프라임저축은행의 대출 담보물이었다. 프라임 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채권의 회수 업무를 맡고 있는 예보는 담보물을 가능한 비싸게 팔아야 피해 예금자에게 지급할 재원을 한푼이라도 더 마련한다.

예보는 21일부터 파산 저축은행의 보유 미술품 236점을 서울옥션의 미술품 온라인경매를 통해 추가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경매는 서울옥션 누리집(seoulauction.com)에서 진행하며 28일 응찰을 마감한다. 오는 21일부터 7일 동안 서울 평창동 포럼스페이스에서 경매에 내놓을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있는 이들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2010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당시 토마토·한국·진흥·경기·미래·프라임 저축은행이 대출을 해주고 담보로 갖고 있던 것들이다. 대부분 1년 이상 또는 장기 연체된 대출의 담보물로, 해당 채무자한테 동의를 받고 경매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예보는 설명했다. 예보는 그동안 피해 예금자 지원을 위해 매각할 미술품 1700여점 가운데 700여점을 판매해 15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온라인경매에는 수십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 작품이 나온다. 한형구 예보 청산회수2팀장은 “미술품 여러 점을 온라인 경매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3천만~4천만원대 작품도 있지만 집안 인테리어 용도로 구입할 만한 50만원대 작품도 100여점이나 된다”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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