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의견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부먹? 찍먹?”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설문에 하룻만에 1012명이 참여했다. 69%가 탕수육에 소스를 붓지 않고 찍어 먹는 ‘찍먹’을 선택했다. “오늘 아침 기분은?” 또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글을 올린 지 7시간 만에 37명이 답했다. “별로”라는 응답(49%)보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응답(51%)이 조금 더 많았다.
트위터가 누구나 손쉽게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투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힌 22일,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활용해 설문을 진행하며 빠르게 집계되는 결과에 놀라워했다. 간단한 설문이면 앞으로 응답자를 구하려 찾아헤맬 필요 없이 트위터를 통해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트위터에서 글을 작성한 뒤 아랫 부분에 있는 ‘투표 아이콘’만 누르면 ‘예/아니오’와 같은 양자택일형 문항을 쉽게 만들어 퍼뜨릴 수 있다. 트위터 코리아는 “강아지 이름 짓기부터 선거 관련 이슈까지 어떤 궁금증이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개방형 플랫폼의 특성상 트위터의 투표 기능은 대중의 의견이 궁금할 때 손쉽게 답을 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투표는 24시간 동안만 진행되며 해당 트위트를 볼 수 있으면 누구나 응답할 수 있다. 다만 누가 어떻게 답변했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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