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내린 1996…코스닥도 2.25% 급락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로 코스피가 한달여 만에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2% 넘게 급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11(1.44%) 내린 1996.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6일(1990.65) 이후 한달여 만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게 이날 지수 급락의 배경이 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시장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에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87억원과 70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15.14(2.25%) 내린 656.7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에도 3.22%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156.9원에 마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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