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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냉동만두의 계절 ‘속살 경쟁’ 후끈

등록 2015-12-10 19:54수정 2015-12-10 22:15

CJ ‘비비고 왕교자’ 아성에
롯데, 검은콩두부 넣어 도전
동원은 제주돼지고기로 가세
만두의 계절인 겨울이 깊어가면서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냉동만두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푸드는 10일 검은콩두부로 만든 ‘엔네이처 검은콩두부 왕교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만두소에 대표적인 블랙푸드로 꼽히는 국내산 검은콩으로 만든 두부와 흑임자를 넣은 게 특징이다. 또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두의 30% 이상을 채우고, 국내산 양배추, 양파, 부추를 더했다. 1등급 밀가루로 얇고 탄력있게 반죽한 만두피는 찌면 쫄깃하고 구우면 바삭하다는 것이 롯데푸드의 설명이다. 크기도 1개당 약 14g인 기존 교자만두에 비해 약 35g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9480원(840g)이다.

동원에프앤비(F&B)도 이날 신제품 프리미엄 제품 ‘개성 제주돼지 왕만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00% 제주산 생 돼지고기를 사용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동원에프앤비는 “찹쌀, 찰보리, 감자가루를 넣어 식감이 더욱 쫄깃한 개성만두피에 제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돼지고기를 가득 담아 담백하고 잡냄새가 없고, 양배추, 양파, 부추, 무, 배추, 마늘 등 6가지 국내산 야채로 만두의 맛과 영양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469g 2개 묶음에 9500원이다.

씨제이(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씨제이(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산 고급재료를 앞세운 프리미엄 만두를 내놓는 것은 업계 1위 제품인 씨제이(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12월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약 2년 만인 지난달 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씨제이제일제당의 만두시장 점유율은 올해 1~3분기 기준 32.9%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는 고기와 야채를 가는 대신 칼로 다지듯 만들어 조직감과 육즙을 살렸고,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한 만두피를 구현했다. 씨제이제일제당 장현아 부장은 “비비고 왕교자는 인스턴트 제품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냉동만두도 프리미엄 제품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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