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망, 민간 예측보다 높아
올 성장률은 전망치에 1.1%p 못미쳐
올 성장률은 전망치에 1.1%p 못미쳐
정부는 16일 ‘2016년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2016년 경제 전망’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실질)을 3.1%로 내다봤다. 9월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전제로 삼은 전망치(3.3%)보다 0.2%포인트 내려잡은 것이나, 올해 성장률 잠정치인 2.7%보다는 높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민간 소비·건설 투자·지적생산물 투자 등이 올해보다 증가 폭이 커지고, 취업자 수도 올해(32만명)보다 조금 더 많은 35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0%대 상승률이 확실시되는 소비자물가도 내년엔 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이런 전망은 내년 성장률을 2%대 중후반으로 내다보는 국내외 경제분석기관들의 시각과 차이가 크다. 민간연구소인 엘지(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2.7%와 2.8%를 제시했다.
정부가 3%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벽이 높다. 정부도 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불안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고령화와 가계부채 부담, 주력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약화 등이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기재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에 제시한 전망치(3.8%)보다 무려 1.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세종/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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