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2만1400개…5억5천만원 매출
온라인 소셜코머스 업체들에 대해 가격전쟁을 선포하며 기저귀 최저가 판매 정책을 내건 이마트가 기저귀 판매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마트는 지난 18~20일 사흘간 2만1408개의 기저귀를 판매해 5억5천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4년 11월 이마트 창립기념 행사 당시에 기록한 사흘간 최대 판매량 4565개보다 4배 이상 큰 수치다. 앞서 이마트는 대형마트 3사 간 가격전쟁을 넘어서서 소셜코머스를 비롯한 온라인 유통 업체까지 최저가 경쟁 대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을 내놓았으며, 기저귀를 첫번째 가격전쟁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번 실적을 두고 이마트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동하는 고객도 늘었지만 온라인 엄지족도 움직였다”면서 “이번 가격정책은 오프라인 최강자인 이마트가 온라인에서도 우위를 갖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이마트몰 판매량 증가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기저귀의 오프라인 매장 대비 온라인 판매량이 평소 6%에 그쳤으나 이번엔 4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차기 가격전쟁 상품 발표를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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