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산업은행 등과 함께
내년 완공…25년간 운영키로
내년 완공…25년간 운영키로
한국전력과 엘에스(LS)산전, 국내 금융사들이 일본 홋카이도에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한전은 20일 엘에스산전, 산업은행 등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에서 28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했다. 한전의 첫 국외 태양광발전 사업이며 비오오(BOO)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건설과 소유, 운영 권한과 책임을 사업자가 갖는 사업 방식이다. 한전은 2015년 일본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공동 사업 협약을 맺은 뒤 1년 동안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금융 협상, 발전소 건설·운영·유지 계약을 거쳐 이날 착공했다.
이번 사업은 2017년까지 신치토세국제공항 부근의 109만㎡ 터에 약 13만대의 태양광판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130억원이다. 이 가운데 900억원은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협, 케이디비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 금융회사에서 조달하며, 발전소 건설과 운전, 보수는 엘에스산전이 맡는다.
한전은 준공 뒤 25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전력회사에 3174억원어치의 전력을 팔아 64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계획이다. 또 엘에스산전을 비롯해 13개 국내 기업들이 장비와 재료 공급을 통해 505억원의 수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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