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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중공업 임원 25% 감축…조선 계열사 감원 예고편?

등록 2016-04-28 19:56수정 2016-04-28 21:31

지난해에는 1500여명 희망퇴직
“추가 구조조정 검토…결정된 것 없어”
한진해운, BW 만기연장 요청키로
현대중공업이 임원 25%를 줄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인력감축안이다. 현대중공업 조선 계열사 임원이 24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60여명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계열사 사장들은 급여 전액을, 다른 임원들은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5월1일부터는 초과근로와 휴일근로를 없앤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악의 일감 부족 상황에서 임원부터 회사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500여명을 희망퇴직 형식으로 내보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인력 감축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3조2500억원, 2015년 1조5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25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10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한편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은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비협약 사채권자 집회를 5월19일에 열어 만기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 대상이 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3천억원의 발행 원금 가운데 남은 358억원가량이다. 이 중 일부가 5월23일이 상환 예정일이나 상환 기일을 9월23일로 넉 달 늦춰달라고 사채권자들에게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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