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에 두산DST 지분 51% 넘겨
잇단 매각 통해 올들어 2조원 확보
잇단 매각 통해 올들어 2조원 확보
두산은 방산업체인 두산디에스티(DST) 지분 51%를 한화테크윈에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3538억원이다.
이로써 두산은 올해에만 대형 자산 매각 3건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지난 1월 3000억원 규모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4월에는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을 1조1300억원에 넘겼다. 최근에는 두산건설이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양수도 계약을 3000억원에 체결한 바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2년 동안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총 3조3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해 하반기 건설장비 회사인 두산밥캣 상장을 앞두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지난해말 기준 11조원 규모의 차입금을 올 연말에 8조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에서 46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의 물·전력부와 도하 1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 플랜트의 하루 담수 생산량은 27만여t으로 9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사업은 2018년 11월 마무리 예정이며, 두산중공업은 2023년 11월까지 플랜트 유지·보수까지 맡았다.
홍대선 김규원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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