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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력 업종 대부분, 중국이 턱 밑까지 추격

등록 2016-06-29 16:58수정 2016-06-29 21:55

고부가가치 제품과 새 주력 업종 발굴해야
최근 한국 주력 산업의 수출 부진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12개 주력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심각한 상태여서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이나 새 주력 업종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력 산업의 수출 부진 원인과 구조조정 방향’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주력 산업에서 중국보다 기술과 품질이 앞서지만, 가격에서는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면, 한국의 주요 업종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 일반 기계, 정유 부문에서는 여전히 한국이 기술과 품질에서 중국을 앞서 있었다. 자동차는 중국이 한국의 80%, 조선은 75~85%, 일반 기계 80~85%, 정유 80~86%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들 분야에서 중국의 가격 경쟁력은 자동차 120%, 조선 110~120%, 일반 기계 120% 등으로 한국의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상쇄할 정도였다.

중국의 기술과 품질 경쟁력이 한국의 턱 밑까지 쫓아온 분야는 많았다. 철강에서는 95~98%, 석유화학 90~100%, 섬유 95%, 정보통신 90~92%, 가전 90%까지 한국을 쫓아왔다. 그밖에 음식료도 80~90%, 디스플레이 80~90%, 반도체 80~110%였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기술과 석유화학의 품질에서는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110%, 100%로 앞섰거나 차이가 없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이 110~200%로 대부분 한국을 앞섰다. 다만 정유에서는 한국의 80%, 디스플레이에서는 95%로 한국이 가격과 품질,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앞서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12개 주력 산업 가운데 중국과의 경쟁이 앞으로 매우 심각해질 분야는 일반 기계, 철강, 정유, 섬유, 가전, 디스플레이 등 6개 부문으로 예상됐고, 심각해질 부문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정보통신 등 4개 부문이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조철 선임연구위원은 “주력 산업 가운데 앞으로 5년 뒤에도 한국이 중국보다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품목은 일부 고급 제품이나 핵심 소재·부품에 불과하다. 주력 산업에서 수출이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품목이나 6대 후발 업종에서의 수출을 늘려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6대 후발 업종은 플라스틱, 2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화장품, 의료용 전자 기기, 의약품 등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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