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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엘지화학, 엘지생명과학과 합병…2025년 세계 5위 목표

등록 2016-09-12 16:03

생명과학을 신성장 사업으로…매년 3천억~5천억원 투자
엘지화학이 생명과학(바이오) 사업을 키우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엘지생명과학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엘지화학과 엘지생명과학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엘지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엘지생명과학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합병 방식을 취한다. 엘지화학 대 엘지생명과학의 합병 비율은 보통주는 1 대 0.26, 우선주는 1 대 0.25다.

이런 방식은 소규모 합병으로, 사라지는 엘지생명과학의 주주에게 제공하는 신주의 규모가 남는 엘지화학 주식의 10% 미만일 때 선택할 수 있다.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쉽고 빠르게 합병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오는 11월28일 합병 승인을 위한 엘지화학의 이사회와 엘지생명과학의 주주총회를 거쳐 2017년 1월1일 합병을 마친다.

이번 합병은 엘지화학의 생명과학 사업을 집중해 키우겠다는 엘지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엘지화학은 에너지와 물, 바이오 등 3대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운 뒤 지난 4월 팜한농을 인수하면서 생명과학 분야에 진출했다. 이번 합병으로 엘지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에 이어 생명과학 분야로 사업 구성을 확대하게 됐다.

엘지생명과학으로서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신약 개발 등 미래 시장을 이끌기 위한 앞선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엘지화학은 이번 합병 뒤 레드바이오 사업의 육성을 위해 매년 3천억~5천억원의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것은 기존에 엘지생명과학이 매년 투자한 1300억원의 3배가량이다. 레드바이오는 의료와 약품, 그린바이오는 농업과 식량, 화이트바이오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말한다.

이런 투자를 통해 엘지화학은 생명과학 사업의 매출을 지난해 4500억원에서 2025년 5조원으로 10배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기존 사업과 생명과학을 포함해 2025년까지 매출 50조원, 세계 5위의 화학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레드바이오 분야는 2015년 시장 규모가 1100억원이며, 2020년엔 14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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